AI 추천 뉴스
李 대통령 "내가 반성했다"…SNS 소통 늘린 이유
李 "국민과 직접 소통 더 해야겠다" 밝혀
"품격·권위 없다 비난해도 SNS 계속할 것"
靑 "단순 SNS 정치 아닌 국민과의 직접 대화"
"품격·권위 없다 비난해도 SNS 계속할 것"
靑 "단순 SNS 정치 아닌 국민과의 직접 대화"
11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멕시코 국빈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을 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성 수석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대통령의 소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멕시코 방문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정기 생중계 기자회견과 지방 방문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최근 SNS를 통한 직접 발신을 부쩍 늘리고 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자격 논란과 검찰개혁, 북한 포로 송환 및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갈등, 부동산 정책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전날인 10일에는 SNS 소통을 둘러싼 비판에 직접 입장을 냈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유로 "대통령은 국민의 제1공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시다가 품격 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당하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또 첫 대선 출마 당시 했던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다시 꺼내며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행보를 단순한 'SNS 정치'와는 구분하고 있다. 성 수석은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여러 통로 중 하나일 뿐"이라며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어느 한 플랫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있는 곳으로 소통의 공간을 넓혀가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직접 소통 역시 그런 방향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니다"며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이고,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