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딸의 허위 스펙 관련 수사를 무마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경찰의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검찰이 11일 만에 반려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오자 의혹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선 것이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당이 제기한 딸의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을 "민주당의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니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반박에 나선 것은 지난 8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 때문이다.

박 의원은 당시 경찰이 2022년 11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미국 측과의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서울중앙지검(현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요청한 공조 절차가 불과 11일 만에 중단됐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한 의원 딸의 전자책 판매와 관련돼 있다. 한 의원 딸은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한 뒤 0.99달러에 판매하면서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끝에 2023년 12월 최종 불송치(무혐의) 처분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검찰이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반려한 경위를 문제 삼고 있다.

국정감사 당시 이진수 법무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관련 의혹에 대해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며 "공소청을 통해 사실관계와 진상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의 공세가 자신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9억2000만원 받아먹은 김민석 대표의 only '한동훈 out', '한동훈 file' 수첩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반박한 한 의원은 향후 국정감사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의원은 "내일부터 미국 등 미주 국정감사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