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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호주의 자제해야"…中관영지, 유럽 향해 뼈 있는 경고
글로벌타임스, 사설 통해 '견제구'
"다자주의 전통·전략적 자율성 지켜야"
"다자주의 전통·전략적 자율성 지켜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사설을 통해 "보호주의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며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은 남을 해칠 뿐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중국과 EU가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의 경제·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보호무역 조치보다 시장 개방·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EU가 직면한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 이를 해결할 파트너"라며 EU가 자유무역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무역 현안을 정치적 문제와 연결하거나 안보 문제로 지나치게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 같은 접근이 오히려 EU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유럽은 다자주의 전통과 전략적 자율성을 지켜야 한다"며 "안보 불안을 무역장벽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의 주장은 중국·EU 양측이 최근 통상 협의를 통해 일부 현안에서 합의점을 마련한 직후 나왔다.
앞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마로시 셰브초비츠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8~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중국·EU 무역투자협의회'를 공동 주재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성과 목록을 채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무역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해를 도출했다.
희토류·영구자석 수출 문제에서도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중국은 EU를 대상으로 한 희토류·영구자석 수출허가 심사 과정에서 앞으로도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후속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내년 1월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3월엔 세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