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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크레인 아닌 협상장서 논의 이어가야"
노조 고공농성 돌입에 중단 촉구
"현장 안전·생산활동 위협 우려"
"현장 안전·생산활동 위협 우려"
정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천막농성과 고공농성까지 돌입한 상황에 대해 이유가 무엇이 됐든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화오션 원청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의 김유철 지회장은 경남 거제사업장에 있는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노사는 6월부터 4개월에 걸쳐 2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 8일 노조에 기본급 정액 13만8689원 인상과 일시금 750만원 지급, 연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지급, 경조사비 일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3차 제시안을 내놨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을 기존 800%에서 900%로 증액 등을 요구하면서 이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가 크레인 고공농성을 한 건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19년 후 처음이다.
또 원청 노조 고공농성에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등에 속한 조합원 6명은 지난달 30일 원청인 한화오션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거제사업장 내 시설물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정 사장은 “노조는 최근 발생한 하청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불법적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 “이는 현장의 안전과 생산활동을 모두 위협하는 것으로 경영진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교섭 마무리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노조에 “크레인 위에서 ‘납득할 만한 회사안 제시’라고 추상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 협상장에서 대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명확히 밝히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