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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아디다스 노리더니 결국…푸마 삼킨 中 기업 정체 [차이나 워치]
독일 푸마도 중국 품으로
푸마 최대주주 올라 글로벌 강자 도전
글로벌 스포츠 제국 꿈꾸는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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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축적한 공급망과 유통망 경쟁력을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기술력과 결합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주도해온 세계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쓸어담는 中 안타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안타스포츠 공시에 따르면 안타는 최근 프랑스 피노 가문의 투자회사 아르테미스로부터 푸마 지분 29.06%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현재 안타는 휠라와 살로몬, 아크테릭스,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잭울프스킨 등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대중 스포츠웨어부터 고급 아웃도어, 전문 스포츠용품까지 소비자층을 세분화해 공략하고 있다. 푸마가 합류하면서 글로벌 대중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나이키·아디다스 잡겠다
다브랜드 전략의 성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안타의 올 상반기 매출은 435억1000만위안(약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주력 안타 브랜드 매출은 4.8% 늘어난 177억7000만위안, 휠라는 6.1% 증가한 150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반면 데상트와 코오롱스포츠, 잭울프스킨 등이 포함된 기타 브랜드 매출은 106억9000만위안으로 44.2% 급증했다. 기타 브랜드의 영업이익도 43.9% 늘었다. 고급·전문 스포츠 브랜드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딩스중 안타 회장은 "다브랜드 그룹의 가치는 그룹 전체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각 브랜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는 안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사업 매출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현지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인수 효과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안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