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엔비디아, 이틀째 사상 최고…시총 6조달러 고지 '눈앞'
美국채금리 24년來 최고에도 기술주 랠리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보다
기술주 성장세·AI 모멘텀 우세
3분기 실적시즌·물가지표 주목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보다
기술주 성장세·AI 모멘텀 우세
3분기 실적시즌·물가지표 주목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보다 기술주 성장세와 AI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견인한 덕분이다. 월가는 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함께 이달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 등이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에도 미국 3대 지수 ‘동반 상승’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27,477.3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544.07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과 함께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8% 상승한 51,267.90에, S&P500지수는 0.66% 오른 7773.95에 마감했다.
통상 고금리가 지속되면 기업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익 할인율이 상승해 주가 하방 압력 확대로 이어진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월가는 ‘위험 신호’라기보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하는 기류가 강하다. 경제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4.9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웃돈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Fed의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점도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간 전략가 역시 “기업 실적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채권 수익률의 급등세는 점점 더 과도해 보인다”며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강력한 이익이 주식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신고가…시총 6조달러 목전
이날 나스닥시장 상승세는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이끌었다.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인 PTC가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33.5%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특히 증시 랠리의 ‘핵심 엔진’인 AI 모멘텀도 한층 강화됐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1% 상승한 238.90달러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240.1달러까지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 말 저점으로 떨어졌다가 두 달여 만에 25%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조7600억달러로 불어났다. 주가가 248달러까지 오르면 사상 첫 시총 6조달러 기업이 된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1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한도 증액이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사업 파트너인 대만 폭스콘 역시 최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하면서 인프라 수요를 확인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 전략가는 “지난 몇 년간 횡보세를 보이던 엔비디아 주가가 240달러를 돌파하면 추가 상승장을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AI 보안 대표주 팰로앨토네트웍스(0.9%)를 비롯해 포티넷(1.8%), 루멘텀홀딩스(0.6%) 등 AI 관련주도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시바가 하드디스크 생산량을 두 배 늘린다는 보도에 웨스턴디지털(6.34%), 시게이트(4.49%) 등도 반등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