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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시가 자동 상향되면 4년 후 서울 보유세 4배 증가
국토연, 현실화율 매년 1.5%p 자동 상향 제안
올해처럼 집값 오르면 10년 뒤 보유세 약 3000만원
올해처럼 집값 오르면 10년 뒤 보유세 약 3000만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국토연구원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국토연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7년부터 매년 1.5%포인트씩 자동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국토부는 국토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공시가격 현실화 5개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올해 현실화율을 80.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세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현실화율을 2024년과 같은 69.0%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로 인해 올해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9.16%, 서울은 18.67%에 달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승만으로도 세 부담은 급격히 늘어난다. 내년부터 집값이 단 1원도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2032년 서울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9억원을 초과한다. 9억원을 넘기면 서민·중산층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특례세율(세율 0.05%포인트 인하)'이 더는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약 92만원이던 재산세는 2036년 약 192만원으로 2배 이상 상승하게 된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평범한 1주택 서민 가정까지 세금 지옥으로 끌고가고 있다"며 "국민을 봉으로 삼는 조세 수탈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