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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 '막춤'에 "이제 퇴장해주시죠"…빵 터진 국감장 [영상]
중국산 휴머노이드 2대 과방위 국감장 등장
국내 AI 기업 중 하드웨어 기업 비중 1.9%
국내 AI 기업 중 하드웨어 기업 비중 1.9%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중국 유니트리와 애지봇이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회의장에 들여왔다. 로봇들은 직접 걸어 들어와 의원들과 악수하고 음악에 맞춰 막춤에 가까운 군무를 선보였다.
이 의원이 로봇과 악수하며 “네, 반갑다”라고 인사한 뒤 “한국말, 영어, 중국어 등 각종 언어로 얘기할 수 있다”고 소개하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이제 퇴장해주시죠”라고 받아쳤다. 이에 국감장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이어 직접 방문한 중국 베이징의 휴머노이드 생산공장과 로봇 학습센터 영상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대학이나 연구소처럼 한두 대를 조립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며 “수백개의 로봇이 실증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면서 물리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4200대를, 애지봇은 5200여대를 생산했다. 애지봇은 지난해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생산량 상위 1~6위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반면 국내 AI 기업 2814곳 가운데 휴머노이드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 기업은 53곳으로 1.9%에 그쳤다. 이 가운데 29곳은 외부 투자를 단 한 건도 유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투자 부족을 인정했다. 배 부총리는 “기존에는 턱없이 부족한 투자가 진행됐다고 본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피지컬 AI 분야에 산업통상부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AI·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 쓸 수 있는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