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MSDI와 글로벌 미사일 방산 거점 조성
구미시가 MSDI(대표 황성환)의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사일 거점 조성에 나선다.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MSDI와 방위산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미시는 미사일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체계통합, 미사일 수출, MRO까지 연결되는 7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집적화에 본격 나선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기반을 한 단계 더 확장하고, 글로벌 유럽 방산기업이 보유한 검증된 기술과 국내 기업의 제조·생산 및 체계통합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방위산업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밝혔다.

구미시와 MSDI는 구미에 신규 조성될 구미일반산업단지 내에 국제적 규모의 방위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사일 R&D와 생산, 체계통합, MRO, 수출 등 방위산업 전반의 기능을 집적해 나갈 계획이다.

■ 미사일 국내 생산으로 국산 무기체계 개발·전력화 기반 확보
구미시와 MSDI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해외 미사일 생산이 아닌 검증된 글로벌 방위산업의 기술·사업 역량과 국내 제조·체계통합 기반을 연결해 미사일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사일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특정 무기체계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후속 유도무기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전투기 등과 체계 통합 및 후속 지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 방위력 강화도 기대된다.

특히 검증된 미사일 자체 생산 → 차세대 무기 개발·시험·검증 → 국내 전력화·체계통합 및 수출 → MRO·성능개량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생산시설 유치와 차별화된다.

■ 국내 생산 기반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 MRO로 사업 확장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는 미사일 MRO센터다. 국내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방산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외시장별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수출 확대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각국의 방위력 증강과 첨단무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된 미사일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사업 참여를 넓힐 수도 있다.

또한 미사일은 수출 이후에도 장기간 운용되면서 정비·점검과 성능개량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이 필요하다. 수출 물량이 확대될수록 후속지원과 MRO 수요 역시 함께 확대될 수 있어 구미에 MRO센터를 구축해 수출 이후의 정비·성능개량까지 국내에서 수행하는 방위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사일의 개발·생산에서 수출, 후속지원까지 이어지는 방산산업의 부가가치를 국내에 지속적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 구미, 방산기업이 몰리는 ‘방위산업단지’로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자·기계·소재부품 등 제조업 기반과 다수의 방산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 정밀유도무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국가산업단지 기반 위에 미사일 R&D, 생산, 체계통합, MRO, 부품·장비 및
공동마케팅 기능을 단계적으로 더하고 기존의 방산 제조 중심 산업구조를 전주기 산업체계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체계통합, 수출, MRO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미에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방산기업의 검증된 기술과 국내 기업의 제조·체계통합 역량을 결합하고, 기존에 집적된 방위산업 기반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구미를 차세대 글로벌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