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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기업금융·투자수익 두 토끼…IMA로 잡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모아 기업 대출과 회사채, 벤처투자 등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하고 성과를 돌려주는 계좌다. 만기에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지만 중도 해지하면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쌓아온 발행어음 운용 경험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거래 발굴 능력, 자산관리(WM)·디지털 판매망을 결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MA의 핵심은 모험자본 공급이다. IMA 운용자산 가운데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 비율은 올해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로 높아진다. 중소·중견기업 대출과 주식 투자,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벤처캐피털(VC) 펀드 등이 대상이다. IMA 조달액이 늘어날수록 은행 대출에 의존하기 어려운 성장기업에 공급되는 장기 자금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은 신용등급 AA+와 발행어음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IMA가 기업금융 자금 공급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수익률뿐 아니라 우량 자산을 꾸준히 확보하고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계열사라는 정체성을 살린 포용금융도 또 다른 축이다. 농업인의 생애주기를 아동·청소년·청년·고령층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농식품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NH투자로드쇼’를 열어 애그테크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고령 투자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소비자 안내서와 점자 가이드북도 모든 영업점에 비치했다. 청소년 대상 ‘1사 1교 금융교육’을 맡을 사내 강사도 올해 80명으로 확대했다.
IMA와 포용금융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 구조로 설계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자본시장 운용으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농촌과 미래세대 지원에 활용하고, 금융에서 소외됐던 고객을 다시 시장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자산 증가가 기업금융 투자와 운용 성과로 이어지고, 이 성과가 다시 고객자산을 키우는 구조가 목표”라며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와 고객 수익률,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