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사 사옥. 키움증권은 금융교육, 녹색금융 등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사 사옥. 키움증권은 금융교육, 녹색금융 등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금융회사의 본업인 투자,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와 봉사에 그치지 않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조성에도 참여하면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금융맹 줄이고, 금융맨 키운다…본업 살린 ESG
우선 키움증권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교육이다.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취업준비생에게 금융 데이터 분석과 파이썬·SQL·인공지능(AI)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금융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자립 준비 청년의 사회 정착을 돕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구세군, IBK기업은행·KB손해보험·신한카드 등과 함께 추석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을 찾아 공동 후원금 1억3000만원으로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지역 사회 취약계층과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걸음기부 캠페인 ‘키움과맑음’을 통해 생활 속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열린 ‘키움과맑음’ 시즌2엔 7265명이 참여해 2억4000만보를 달성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3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카페의 리유저블컵 사용, 친환경 소재 사무용품 도입, 에너지 절약 캠페인, 하이브리드 차량 전환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금융 본업과 연결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키움증권은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ESG 금융과 관련된 채권 주관에 참여하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ESG 경영의 중점 추진 전략으로 친환경 경영과 녹색금융 강화, 사회책임 이행과 이해관계자 동반성장, ESG 거버넌스 확립과 정보 접근성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관련 성과와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모험자본 공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주축이 된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와 모험자본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키움증권은 서울대 기술지주와도 유망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역할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ESG 활동과 금융의 본질을 활용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