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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어 BMW까지…유럽차 '구조조정 칼바람'
BMW 관리직 20% 감축 추진
2시리즈 액티브 등 모델 단종
中시장 부진…동남아 시장 공략
2시리즈 액티브 등 모델 단종
中시장 부진…동남아 시장 공략
유럽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대중 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인력 10만 명 감축과 차종 축소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BMW도 조직 및 관리 보직을 20% 줄이기로 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중국차의 유럽 공세, 미국 관세 부담이 겹쳐 브랜드 및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하던 유럽 메이커가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30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내년까지 사업본부와 이를 이끄는 본부장급 자리를 20%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부문 아래 조직과 관리 보직도 비슷한 비율로 줄인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일부 모델은 단종한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회복 목표는 2028년 3~5%, 2030년대 초 8~10%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3.6%)의 두 배를 웃돈다. 수년에 걸쳐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도 예외가 아니다. 벤츠는 직원 감축과 업무 외주화 등을 통해 내년 고정비를 2024년 대비 10%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닛산과 함께 운영하던 멕시코 합작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포르쉐는 7월 노사 합의를 거쳐 2035년까지 임직원 5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은 지난달 3일 약 5만 명의 인력을 추가로 조정하는 내용의 ‘미래계획 2030’을 승인했다. 기존 감축안(5만 명)을 더하면 2030년까지 줄이는 인력이 10만 명에 이른다. 차종도 203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유럽 내 생산능력이 수요를 50만 대 이상 웃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메이커가 구조조정에 휩싸인 건 중국 시장의 부진 때문이다. BMW그룹의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었다. 2분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약 18억유로 감소했는데 상당 부분이 중국 사업에서 발생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 공장의 역할도 바꾸고 있다. BMW는 중국에서 현지 개발·생산을 늘려 중국산 차량을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중국에서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로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업체의 구조조정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시장 공략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30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내년까지 사업본부와 이를 이끄는 본부장급 자리를 20%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부문 아래 조직과 관리 보직도 비슷한 비율로 줄인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일부 모델은 단종한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회복 목표는 2028년 3~5%, 2030년대 초 8~10%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3.6%)의 두 배를 웃돈다. 수년에 걸쳐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도 예외가 아니다. 벤츠는 직원 감축과 업무 외주화 등을 통해 내년 고정비를 2024년 대비 10%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닛산과 함께 운영하던 멕시코 합작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포르쉐는 7월 노사 합의를 거쳐 2035년까지 임직원 5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은 지난달 3일 약 5만 명의 인력을 추가로 조정하는 내용의 ‘미래계획 2030’을 승인했다. 기존 감축안(5만 명)을 더하면 2030년까지 줄이는 인력이 10만 명에 이른다. 차종도 203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유럽 내 생산능력이 수요를 50만 대 이상 웃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메이커가 구조조정에 휩싸인 건 중국 시장의 부진 때문이다. BMW그룹의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었다. 2분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약 18억유로 감소했는데 상당 부분이 중국 사업에서 발생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 공장의 역할도 바꾸고 있다. BMW는 중국에서 현지 개발·생산을 늘려 중국산 차량을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중국에서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로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업체의 구조조정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시장 공략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