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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단계부터 투자…美도 '기술 구루' 우대
VC, 원천기술 확보 경쟁 치열
아이온큐·스킬드AI 창업 지원
아이온큐·스킬드AI 창업 지원
벤처캐피털(VC)이 ‘기술 구루’를 우대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기술 난도가 높은 딥테크 기업일수록 연구자의 명성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창업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대표적인 교수 창업 사례로 꼽힌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5년 이상 연구해온 이온트랩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5년 아이온큐를 설립했다. 이온트랩은 전기를 띤 원자를 공중에 가둬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는 두 교수의 기술력에 주목해 출자를 결정했다. 이후 구글벤처스 등도 이 회사에 자금을 댔다. 이 회사는 2021년 세계 최초 양자컴퓨팅 상장사로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카네기멜런대 교수 출신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가 세운 스킬드AI가 유명하다. 두 사람 모두 창업에 나서기 전부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석학급 연구자다. 2023년 회사 설립 이후에도 어떤 형태의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와 세쿼이아캐피털 등도 참여하면서 기업가치는 창업 3년 만에 140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섰다.
연구실 기술을 사업으로 옮기는 초기 단계부터 자본이 따라붙었다는 게 공통된 특징이다. 원천기술을 VC가 알아보고 창업을 지원했다. 이후 빅테크와 전략적 투자자가 합류하면서 사업화 속도를 높였다. 한 VC 대표는 “딥테크 투자에선 좋은 회사를 찾는 것 못지않게 좋은 연구자를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축적해온 원천기술과 연구 인력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VC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창업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대표적인 교수 창업 사례로 꼽힌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5년 이상 연구해온 이온트랩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5년 아이온큐를 설립했다. 이온트랩은 전기를 띤 원자를 공중에 가둬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는 두 교수의 기술력에 주목해 출자를 결정했다. 이후 구글벤처스 등도 이 회사에 자금을 댔다. 이 회사는 2021년 세계 최초 양자컴퓨팅 상장사로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카네기멜런대 교수 출신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가 세운 스킬드AI가 유명하다. 두 사람 모두 창업에 나서기 전부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석학급 연구자다. 2023년 회사 설립 이후에도 어떤 형태의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와 세쿼이아캐피털 등도 참여하면서 기업가치는 창업 3년 만에 140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섰다.
연구실 기술을 사업으로 옮기는 초기 단계부터 자본이 따라붙었다는 게 공통된 특징이다. 원천기술을 VC가 알아보고 창업을 지원했다. 이후 빅테크와 전략적 투자자가 합류하면서 사업화 속도를 높였다. 한 VC 대표는 “딥테크 투자에선 좋은 회사를 찾는 것 못지않게 좋은 연구자를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축적해온 원천기술과 연구 인력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VC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