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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래 그만 괴롭혀라" 누리꾼에…李대통령 "목숨 걸고 싸운 동지"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 배경 직접 설명…"끌려다닌 것 아냐"
전당대회 갈등 뒤 내부 통합 행보 평가…"오해·곡해 말아달라"
전당대회 갈등 뒤 내부 통합 행보 평가…"오해·곡해 말아달라"
이 대통령은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전 대표와 지난 1일 만찬을 함께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의 만찬을 두고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며 "다구리(집단 몰매) 해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고 하면 너무 잔인한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인용한 뒤 "정 전 대표와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그리고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며 "정 전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이 있으신 분이다.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은 정 전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정 전 대표께서 전당대회 직후 자주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며 "입원 당시 제가 위로 전화 통화 중 만나기로 해서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 만찬 회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건강 악화로 입원한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1일에는 정 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정 전 대표는 친청계와 친명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 후보를 자처한 김민석 대표 및 이 대통령 지지층과 노선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당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전 대표와 만찬을 함께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설명한 것을 두고 내부 갈등을 수습하려는 통합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