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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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 박정윤(29·창원시청)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력뿐 아니라 패션업계 직장인에서 뒤늦게 국가대표가 된 이색적인 이력 때문이다.

대만 CTS뉴스와 홍콩 킨리우 등은 최근 박정윤을 “한국 미녀 궁사”, “아이돌급 여신 사수” 등으로 소개하며 그의 선수 경력을 조명했다.

박정윤은 초등학교 시절 양궁 선수로 뛰었지만 한때 활을 내려놓고 패션업계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이후 다시 활을 쏘고 싶다는 생각에 25세 무렵 동호인으로 양궁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국가대표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빠르게 실력이 늘면서 다시 전문 선수에 도전했고, 선발 경쟁을 거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단체전 은메달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아마야 암파로 코주앙코에게 141-142로 졌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강연서에게 143-145로 패해 4위에 올랐다.

박정윤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경험”이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 더 침착해지는 게 느껴졌다. 다음에 또 이런 무대에 오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박정윤은 “3월까지는 대회와 경기가 있다. 내년에도 펼쳐질 선발전을 잘 준비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