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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트닉 "한국, 알래스카에 최소 500억달러 투자"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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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장관 등과 함께 발표에 참여했던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상무장관의 설명은 한국이 최소 500억달러 이상(at least 50 billion dollars)을 투자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상당히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서 미국에 2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발표 시간의 상당부분을 알래스카에 할애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의회에서 상원 수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의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은 이 자리를 수성할지 여부를 두고 민주당의 메리 펠로타 후보와 경쟁 중인데, 양측의 지지율은 어느 쪽도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초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 과정에서 설리번 의원과 던리비 주지사 등 공화당의 알래스카 관계자들을 대거 동원해 '표심잡기'를 한 배경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 발표 과정에서 "500억달러를 조금 넘는 금액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될 것(just over $50 billion invested in Alaska for the Alaska LNG project.)"이라고 말했다. 던리비 주지사의 발언과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이것이 '최소 500억달러'라고 못박은 것이다.
한국 측에서는 그러나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검토를 하기도 전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참여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에 대해 곤란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투자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우리 관련 법에 따라 상업적 합리성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와 한국 산업통상부는 각각 팩트시트를 발표했는데, 상무부 문서는 알래스카 프로젝트(프로젝트 노스)가 "미국과 한국은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타당성 및 모든 관련 국내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공급업체 및 협력사)이 유리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동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알래스카 LNG에 대해 한국이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적으로 타당한 가격에 구매 계약(offtake agreements)을 체결하는 것과 관련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