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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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양궁 대표팀 최용희·박정윤 선수에게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자체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격려를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용희·박정윤 선수를 언급하며 "선수들 모두 너무 다 잘 싸웠다"며 "컴파운드는 인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강팀이고 저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많이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협회가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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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용희·박정윤 조는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전에서 인도와 157 대 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 대 2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컴파운드 혼성 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에 이어 결승에서 패배하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정 회장은 남은 양궁 리커브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점심때도 선수들을 봤는데,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며 "본인과 싸워서 잘 이기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양궁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컴파운드 남녀 선수들 및 코치진과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오카자키 양궁 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해 8강에 안착한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 선수를 격려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점심 식사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힘을 북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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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했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답사도 수차례 하고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제반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했다.

선수들의 숙소와 식사 및 휴식 환경 조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일본 아이치현에 양궁 선수단을 위한 오카자키 양궁 경기장에서 20여 분 거리에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또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편하게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 공백시간에 선수들이 편히 쉬고 식사할 수 있도록 경기장 인근 카페를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리모델링했다. 여기에 상시 휴게용 트레일러도 설치해 소파와 간이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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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또한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 등을 파악해 기피 식재료와 음식을 배제했다.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해 선수단의 피로 해소를 돕고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는 후문이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한국에서의 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경기장을 모사한 세트 훈련을 위해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특징과 바람 방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진천 선수촌에 오카자키 경기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표적과 실제 대회 로고가 새겨진 발사대와 선수 입장구, 공동취재구역, 선수 대기 장소 등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관객 박수 및 환호, 배경 음악, 중계 카메라 등 모든 과정이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했다.

지난달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을 시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