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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외 순방, 놀러다닌다 생각도…사후 관리 잘 해달라" [영상]
"놀러 다닌다" 비판 의식?…'수출 성적표' 꺼내 든 李
"국가 정상 간 관계 원활해지면 기업 수출도 원활"
"국가 정상 간 관계 원활해지면 기업 수출도 원활"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상회담을 하고 나면 이런저런 합의도 하고 기업들의 요구도 있고 국가 간 해야 할 사후 조치도 많다"며 "(회담의) 노력들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게 잘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최근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이후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순방을 계기로 무역과 수출이 대폭 늘어나는 등 눈에 띌 정도의 변화가 있다"며 "사후 조치를 잘하면 그런 게 확장될 수도 있고 사후 조치가 미진하면 다시 사그라지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시선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 일각에서는 (순방을)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상회담을 하면) 국가 정상 간 관계가 원활해지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나 투자도 원활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등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그런데 이게 임기 초반에 많이 다녀야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방이) 정말 노는 결과가, 놀러 다닌 결과가 되지 않게 하도록 실무적인 지원, 보완, 추가 조치가 꼭 필요하다"며 "잘 챙기시고 그 결과도 저한테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이후 대중국 수출 증가를 정상외교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작하고, 특히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난 후부터 우리 대중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게 (순방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상외교 후속 조치 관리를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저희가 별도로 TF를 만들어서 각 이슈별로 진척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언론에 홍보도 하겠다"고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 분야의 MOU(양해각서)의 경우에는 저희가 대외 경제 장관을 통해 특별히 더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예를 들어 대통령이 가신 중앙아시아와 멕시코 관련해 총 94건 MOU 중 경제 분야 MOU는 54건"이라며 "그리고 전체를 다 모아보면 지금까지 163건의 경제 분야 MOU가 22개국에 걸쳐 체결됐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착실히 시행되면 말씀처럼 수주, 수출, 투자 등 우리 기업의 진출로 이어져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6월 1차 점검을 했고 10월에도 다시 점검을 해서 이 부분에서 착실히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월평균 대중국 수출액은 윤석열 정부 당시 110억달러(약 14조9000억원)에서 151억달러로 36% 증가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서도 국익을 중심으로 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교에서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며 "개방형 통상국가인 대한민국에게 수출은 국가산업 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외교는 국익, 즉 국가발전과 민생개선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