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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서관은 '애착담요' 같아"…SNS 정치로 대선주자 된 오소프
美 민주 대선후보 선두 다퉈
연일 트럼프 공격하며 존재감
연일 트럼프 공격하며 존재감
28일(현지시간)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 확률과 관련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18%, 오소프 의원이 17%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른 플랫폼 칼시에선 오소프 의원의 지명 확률이 17%로 1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16%로 나왔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민주당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민주사회주의(DSA) 진영의 리더다. 2021년 처음 상원의원이 된 오소프는 짧은 정치 경력에도 유력 인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 전문가들은 1987년생인 그가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SNS 정치에 능숙하다고 본다. 지난달 오소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일할 생각은 없고 그저 ‘날아다니는 궁전’(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내털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이란의 테러 위협에 위장 탈출극을 벌일 때 30대 금발 여성인 하프 보좌관과 함께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는 소셜미디어 X에서 조회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오소프의 유세에는 짧고 강한 문장과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경쟁 후보를 향한 공격이 계속 나온다”며 “공격적인 정치인을 원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당시 새로운 미디어이던 TV를 이해한 것처럼 오소프는 SNS를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소프 의원과 측근들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정가에선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대선 주자 이미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매체 더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경쟁자인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의원을 지지율에서 7~10%포인트 앞서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소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