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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기회 더 벌어졌다" 57.1%…대출규제 불만 확산
구매 기회 격차 확대 30대 70.7%·전체 57.1%
李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63.6%
정희용 "대출규제 문제, 더 이상 진영 논리 아냐"
구매 기회 격차 확대 30대 70.7%·전체 57.1%
李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63.6%
정희용 "대출규제 문제, 더 이상 진영 논리 아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공개한 '부동산 정책 관련 국민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기자금이 많은 사람과 대출이 필요한 사람 사이의 주택 구매 기회 격차가 '확대됐다'는 응답은 57.1%로 '축소됐다'(15.9%)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격차가 확대됐다는 응답이 70.7%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대에서도 54.8%가 주택 구매 기회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20대의 72.2%, 30대의 70.9%가 무주택자로 대출규제의 영향을 가장 직접 받는 계층이다.
이 같은 인식은 진보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도 과반을 차지했다. 스스로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57.0%가 주택 구매 기회 격차가 확대됐다고 답했다. 진보 성향 중도층에서도 같은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로도 이어졌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6%로 '잘하고 있다'(23.1%)보다 40.5%포인트 많았다.
정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2030세대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특히 대출규제 정책에 대해 얼마나 큰 피로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특히 진보 성향 응답자들조차 대출규제로 인한 구매기회 격차 확대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이 문제가 더 이상 진영 논리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