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자연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고향과 같은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잠시 자신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마음의 평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서양화가 유연홍, 가을맞이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 열어
(그리움이 머무는 숲((324.4x130.3cm)

서양화가 유연홍이 전시를 여는 이유이자 바람이다.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은 오는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경험한 기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낸 자리다. 숲과 꽃, 들판, 햇살과 달빛, 정안수 등 오래된 기억의 장면들이 맑고 따뜻한 색채와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재구성됐다.
서양화가 유연홍, 가을맞이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 열어
(달빛에 담긴 기도(160x160cm)

유연홍의 작품에서 자연은 단순한 풍경 재현을 넘어선다. 어린 시절 뛰놀던 숲과 들판, 계절마다 달라지던 빛과 꽃의 색,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던 어머니의 마음처럼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정서를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포근함과 생명력, 고향에 대한 향수,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에 대한 그리움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화려함보다는 맑고 절제된 색감과 고요한 화면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 속 풍경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서양화가 유연홍, 가을맞이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 열어
(빛으로 물든 자작나무 숲(116.8x40cm)

작가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성장했다. 1993년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자연의 빛과 색, 사계절의 변화에서 받은 감정을 꾸준히 작품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5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추억 그리고 그리움>은 유연홍 작가가 50여 년간 이어온 삶과 작업의 궤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구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