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고치' 들고 나온 저커버그의 속내는? [월가 백브리핑]

월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월가 백브리핑입니다.

메타의 뮤즈 AI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를 알리면서 구글과 아마존을 대체할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소비자 정보를 기대만큼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뮤즈 AI에 개인 정보를 모두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생기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뮤즈 용 전용 휴대형 기기 ‘뮤즈 참’을 공개했습니다. 에어팟 케이스 정도 크기에 2인치 터치스크린과 5G 통신 기능을 내장했으며,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성 명령으로 뮤즈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뮤즈 참을 출시한 이유 가운데 소비자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 ‘다마고치’와 같은 친숙한 이미지의 폼팩터를 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월가 백브리핑에서는 이밖에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무역 휴전을 2개월 연장한 것은 다행이지만 AI 규제와 대만 무기 판매 논의에서 진전이 없었다는 점, 이란전의 돌파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는게 월가의 반응입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국채금리에 관련해선, 원인과 미국 증시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등을 언급했습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