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AI 협력 공동선언…2028년 APEC서 이행 점검
한국과 멕시코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오는 2028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그간의 이행 상황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5일 멕시코 외교부와 '대한민국과 멕시코합중국 간 인공지능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양국 국민의 번영과 복지를 위한 AI 협력 의지를 다지는 한편, 지난해 APEC 경주 정상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에 맞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APEC AI 이니셔티브는 AI 전환 증진과 전 방위적 AI 역량 구축,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양국은 이 이니셔티브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멕시코가 APEC 의장국을 맡는 2028년에 이행 상황을 검토하는 중간점검 회의를 공동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AI가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 혜택이 돼야 한다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정신을 AI 협력 원칙에 담기로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AI 생태계를 연계하고 인적·기술적 역량 강화를 상호 지원하며, AI를 활용해 인류 공동의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간 AI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APEC AI 이니셔티브 논의를 심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