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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2000억 골프장 펀드, 이지스운용이 맡는다
수도권은 직접 보유·지방은 대출 투자
회원복지 확대, 안정적 수익 확보 병행
회원복지 확대, 안정적 수익 확보 병행
행정공제회는 이지스자산운용을 ‘회원복지재원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공제회가 2000억원을 전액 출자하고, 투자 대상이 정해질 때마다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운용한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7월 국내 퍼블릭 골프장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5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블라인드펀드를 추진한 데 이어 공제회 가운데 두 번째 사례다.
이번 펀드는 단기 매각 차익보다 장기적인 회원복지시설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에서는 퍼블릭 골프장 한 곳의 소유권을 100% 확보하고, 영남·호남권 등 지방 골프장 두 곳 이상에는 후순위를 포함한 대출이나 우선주 방식으로 투자한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할인 등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은 다른 회원복지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현재 충북 충주의 중원CC 한 곳을 회원복지시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펀드는 중원CC와 별도로 운용된다.
행정공제회는 1차 정량평가를 거쳐 6곳을 숏리스트에 올린 뒤 인터뷰를 포함한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골프장 투자·운영 경험과 수도권 골프장 확보 전략, 회원복지 서비스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끝에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이며 회원 할인과 각종 보수를 차감한 연평균 현금배당수익률(CoC) 목표는 5% 이상이다.
이지스운용은 국내 최대 부동산 전문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오피스와 물류센터, 주거시설뿐 아니라 골프장을 포함한 다양한 실물자산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 2019년 충북 보은 아리솔CC를 인수해 운영한 뒤 지난해 라미드그룹에 매각하는 등 골프장 투자·운영·매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앞으로 행정공제회 실사와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 운용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은 오는 11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