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김구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김구라(55)가 유튜브 경차 구역 주차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송도 아파트 경차 전용 구역 주차 일화를 공개했던 김구라는 뭇매가 이어지자 21일 방송으로 진화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그리구라
/사진=유튜브 그리구라
당시 김구라는 늦은 시각 귀가 중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다른 차량들이 대여 있는 경차 구역에 차를 세웠다. 그는 "일 끝나고 늦게 갔더니 7~8시면 주차장이 꽉 찬다.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경차 라인이 비어있더라. 나만 한게 아니라 다른 차도 경차 구역에 주차를 해서 바짝 대고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음날 오전에 나와봤더니 차에 경고문이 붙어있더라. 네 귀퉁이에만 접착제가 있어서 쉽게 떼어지는건줄 알았다. 아니면 꽂아 넣던가. 초강력으로 붙어놔서 뜨거운 물로 붓고 긁어도 안떼어지는걸 붙여놨더라"라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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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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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차 찾아간 관리사무소 반응도 전했다. 김구라는 "관리소장에게 '나 입주민'이라고 말했다. 관리소장 말씀이 세대당 2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데 4~5씩 대는 얌체 세대들이 있어서 경고문을 붙인다고 하더라. 동대표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하니까, 화가 목 끝까지 올라왔다가 어쩌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를 좀 누그러뜨린 계기가 있다. 흰색 벤틀리에도 보니까 경고장이 두 장씩 겹겹이 붙여져 있더라. 저 분도 클레임을 걸었겠지만 참고 있으니 나도 참아야겠다 했다"고 말했다. 관리소장에 스티커를 교체 하는게 어떠냐고 건의했으나 "1000장을 맞춰서 안된다"는 답변을 받아 의아했다고 부연했다.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잘못해 놓고 왜 화를 내냐고 하시는데,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가 스스로 내려놓았다고 말한 것이지 화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공간이 있었다면 왜 경차 라인에 댔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경차 전용구역을 둘러싼 마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한 아파트는 경차가 일반 차량 자리에 주차를 하면 벌금을 메긴다는 규정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주차장법 시행령 제4조에 의거하면 노외주차장 전체 면적의 10% 이상은 경형 및 친환경차 전용 구획으로 확보해야 한다. 다만 일반 차량이 이 구역에 주차하더라도 제재나 과태료를 물릴 근거 조항이 마땅치 않다. 전용구획 자체가 강제 단속 대상이라기보다 양보·편의 성격에 가깝기 때문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