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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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세대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계엄 사태 이후 지지 기반이 흔들렸던 보수 정당이 청년층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시의 청소년비전센터 십대지기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곳에서 행복나눔키트를 만들고 송편을 빚은 뒤 기부금과 함께 전달했다. 십대지기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입소 시설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장 대표는 최근 청년세대와의 접점을 활발하게 늘리고 있다. 지난 21일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최근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시스템 장애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자 당 차원에서 신속히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입 시즌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직접 현안 점검에 나섰다는 점에서 수험생을 포함한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연일 관련 시위가 열리는 올림픽공원을 찾는 등 청년세대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당은 정책 라인에서도 청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여성·청년 당원 교육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을 열고 청년 당원들이 당의 정책 의제를 직접 발굴하도록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2026 청년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보고받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자 장 대표가 청년세대 결집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렸고 2030세대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46.1%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21.9%)을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4%로 민주당 지지율(27.9%)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40·50·60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