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고령층의 비만 치료제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70만 명이 새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70%가 일라이릴리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메디케어의 비만 치료제 보장이 시작된 이후 고령층 70만 명이 새로 GLP-1 치료를 시작했다”며 “신규 환자 10명 중 약 7명이 일라이릴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임시 프로그램인 브리지를 통해 메디케어 가입자가 월 50달러의 본인부담금으로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경구용 치료제 파운다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이 대상이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제품은 젭바운드다. 릭스 CEO는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합병증이 심한 환자를 중심으로 젭바운드 처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