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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 대통령 통합 발언에…"별로 의미 없는 말이었다"
유 작가는 이날 미디어오늘 유튜브에 출연해 "누군가 어떤 사람의 말로 빚어진 문제가 아니고 많은 행위가 쌓여 된 것이어서 바로잡으려면 그만큼 많은 행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잘 보이기 위해서 비평을 하는데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깐다고 해서 이재명 지지자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조국을 까면 조국 지지자들이 떠나간다. 그들을 까댈 때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려간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이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진 데는 정책적인 실패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지자들이 편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며 "정책이 항상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판받아 지지율이 떨어질 때 그걸 받쳐주는 사람들을 다 배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조털래유 비방하는 이들이 자신의 영리영달을 위해 그렇게 할 때마다 지지율은 떨어지는 거다. 지방 선거 앞두고 참았던거다"라며 "저는 일찍부터 경고해 왔는데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방선거 전까지는 높았는데 왜 지방선거 끝나고 '나는 그대로인데 지지율이 떨어지냐' 이게 이 대통령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6·3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이 대통령이 나와서 두 차례 기자회견, 처음에는 1주년 기자회견 그다음에 유럽 출장 갔다 온 기자회견 하면서 굉장히 오만한 말들을 했다"며 "검찰 개혁에 관해서 '권한을 줬으니 책임도 지겠지 이런 오만한 말을 하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권은 자기 것이 아니다. 무슨 권한을 자기가 누구한테 준다는 건가. 왕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발언이다"라며 "이 얘기를 매불쇼 가서 했더니 다 편집해 버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에 만나는 사람은 다 이재명 지지자뿐"이라며 "작년부터 그들이 '당신이 말하는 대통령 맞냐'고 우려했다. 12월 초 처음 지적했고 이후 심각해져서 계속 경고했다"며 "국무총리 장관 비서진이 잘못한다고 지적했더니 대통령은 비겁하게 자신을 지적하지 않고 주변을 지적한다고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법무부 내에 수사 담당 검찰과 기소 담당 검찰을 따로 두는 것이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는 취지로 언급한 대목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법무부 안에 검찰청을 두 개로 나눠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게 하는 것을 검찰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그 누구도 이런 방식을 개혁이라 부른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대통령의 진심이었고, 이로써 그간의 과정이 모두 명료해졌다"고 했다.
유 작가는 "기자회견에서 진영의 단합을 얘기했는데 그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며 "청와대 참모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 이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보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민주주의와 진보, 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지지층을 향해 호소했다. 이어 "조금 화나는 게 있더라도 우리가 원래 가진 지향과 가치를 향해 조금은 눈감아주고 조금은 포용하면서 같이 갈 길을 찾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