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세아학교가 올해 대입 국가고시에서 북동부 지역 549개교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역 대성당에서 열린 교육청 VIP초청 행사에 참석한 아이티 교육청 뤽네르 몽프레미에르(앞줄 가운데) 북동부 지역국장과 최순옥 교장 및 학생들 모습.  글로벌세아
아이티 세아학교가 올해 대입 국가고시에서 북동부 지역 549개교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역 대성당에서 열린 교육청 VIP초청 행사에 참석한 아이티 교육청 뤽네르 몽프레미에르(앞줄 가운데) 북동부 지역국장과 최순옥 교장 및 학생들 모습. 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그룹이 아이티에 설립해 운영 중인 세아학교(S&H School)가 현지 대입 국가고시인 ‘바칼로레아(Baccalauréat)’에서 북동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응시생 50명이 모두 합격해 3년 연속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올해 세아학교가 아이티 북동부 지역 549개 공·사립 학교 가운데 바칼로레아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바칼로레아는 대학 입학 자격을 증명하는 13학년 국가고시다. 매년 7월 전국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8월 성적이 발표된다. 학교별 순위는 응시생 대비 합격자 비율과 학생 개인 성적 등을 종합해 지역별로 발표한다.

올해 세아학교에서는 응시생 50명이 전원 합격했다. 북동부 지역 개인 성적 순위에서도 세아학교 학생들이 각각 2위와 6위, 8위에 올랐다. 세아학교의 바칼로레아 합격률은 3년 연속 100%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9학년 국가고시에서도 성과를 냈다. 응시생 49명이 모두 합격하며 북동부 지역 학교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세아학교가 위치한 투지노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학교에 선정됐으며, 개인 성적 부문에서는 13학년과 9학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세아학교는 최근 아이티 교육청이 개최한 공식 시상식에도 초청됐다. 행사에는 뤽네르 몽프레미에르 북동부 지역국장을 비롯해 수백 명의 지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순옥 세아학교 교장과 올해 아이티 전국 챔피언 교사로 선정된 조바나 장 교사는 학교 설립 배경과 한국 교육 시스템의 현지 적용 사례 등을 발표했다.

세아학교는 글로벌세아그룹이 아이티 재건사업의 하나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업해 2013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출발해 2017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됐다. 현재 매년 약 700명의 학생이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역에 건립한 세아학교 전경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역에 건립한 세아학교 전경
글로벌세아그룹은 졸업생의 진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의류 제조·수출기업 세아상역의 아이티 현지 법인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 진학을 위한 후원도 하고 있다.

최순옥 세아학교 교장은 “북동부 지역 1위 달성은 교사진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글로벌세아그룹의 지원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아이티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명문 학교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