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스파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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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가 서울 성수동에 ‘스파오프렌즈 랩’ 매장을 열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체 생산·유통망을 결합해 빠르게 신상품을 내놓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성수동에 100평 규모 매장 열어

스파오는 지난 5일 성수동에 약 331㎡(약 100평)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인기 캐릭터나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이다. AK플라자 홍대점과 강남2호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협업 특화 매장이다.

개점 첫날 매장 앞에는 고객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와 협업한 파자마, 후드 집업, 티셔츠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자체 개발 캐릭터인 ‘키토·푸토’ 협업 의류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이랜드스파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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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는 성수 매장에서 의류뿐만 아니라 플리스, 키링, 잡화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현장에서 직접 티셔츠 디자인을 하는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서비스도 상시 운영한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성수 스파오프렌즈랩 매장에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협업 상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며 “콜라보 상품뿐만 아니라 경량패딩(씬라이트 시리즈), 윈드브레이커, 플리스, 푸퍼 등 일상에서도 입기 좋은 스파오의 인기 상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 AI·5일 생산 시스템으로 속도전

스파오의 성장 배경에는 빠른 상품화 능력이 있다. 전담 조직이 시장 트렌드를 직접 발굴해 상품을 빠르게 기획한다. 올해 상반기 스파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 중 협업 상품 매출은 51% 늘었다.

이랜드 패션이 추진하는 AI 전환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 분석부터 디자인, 광고 제작까지 48개 업무에 AI를 적용했다. AI 도입으로 몇 주씩 걸리던 상품 기획·검토 기간이 하루로 줄었다. 생산 속도도 강점이다.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해 국내에서 유행하는 옷을 5일 만에 대량 생산해 매장에 공급한다. 시장 반응을 즉각 반영한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은 스파오가 ‘잘 팔리는 옷을 만든다’는 평가받는 배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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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체형 맞춘 기본 의류 강화

스파오는 기본 의류 라인인 ‘뉴베이직’도 함께 강화한다. 로고를 없애고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한 간절기 아우터와 니트류를 최근 출시했다.

이달 11일 발매한 26FW 대표 컬렉션 ‘유틸리티 워크웨어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로고 없이 미니멀한 디테일과 세련된 실루엣을 더해 다양한 일상에 제안하는 이 컬렉션은 스파오 간절기 아우터를 대표하는 라인업이다. 하이넥 블루종을 비롯해 신세틱레더 소재의 스웨이드 테일러드 재킷, 여성 하이넥 블루종, 여성 블루종 점퍼 등으로 구성됐다. 소프트얀 소재의 라운드넥 가디건과 스트라이프 스웨터, 여성 스퀘어넥·오픈 칼라넥 니트, 딥 브이넥 니트, 헤어리 라운드넥 스웨터 등 니트웨어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데님(청바지) 상품군도 체형 연구를 바탕으로 다듬었다. 한국인 체형에 맞춰 계절별로 입을 수 있는 청바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파오는 성수 매장을 거점으로 협업 상품과 기본 상품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다.

김규한 기자 tw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