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3.5m급 상어가 나흘째 목격되는 가운데, 수로 안쪽에서 길이 약 1m의 물고기까지 발견돼 화제다. 기존에 발견된 상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수로 안쪽에서 약 1m 길이의 어종이 발견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3.5m급 상어가 수로에서 새끼를 낳은 것 아니냐는 이른바 '출산설'이 퍼졌다.

다만 해당 물고기가 상어 새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산시는 정확한 종과 기존 상어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가 부산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것은 18일 오전 8시57분께 이곳에서 상어를 봤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서부터다.

지난 주말에는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이 인파로 붐비기도 했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까지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까지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SNS 등을 통해 확산한 사진에는 수로 주변 난간과 다리를 따라 길게 늘어서 한곳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상어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부산 출신 배우 한상진 또한 이곳을 찾은 후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찾아온 상어. 무언가 할 말이 있어서 온 건지, 도움을 청하러 온 건지"라며 "일단 부산을 찾아왔으니 이름 하나 지어줘야겠어. 부기 사촌 부크. 북항 부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네티즌은 북항에서 따온 '부캉이' 등으로 부르며 상어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상어가 먹이를 쫓아 북항 수로까지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북항이 상어 출몰로 핫플에 등극하자 부산 아쿠아리움은 "우리 상어도 예쁜데"라면서 부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산아쿠아리움 SNS에는 상어 먹이주기 영상과 함께 "여러분, 부산아쿠아리움에서도 상어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핫한 친구와는 다른 종이지만 다양한 상어들이 많이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BGM으로는 아련한 무드의 백지영 '잊지말아요'가 깔렸다.
부산 아쿠아리움
부산 아쿠아리움
때아닌 상어특수에 더핑크퐁컴퍼니까지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에 영향을 줄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일각에서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가 목격됐다는 소식에 회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아기상어'가 연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