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몰라도 한우·과일 선물한다…
기업 명절 선물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내고 실물로 받아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임직원과 고객의 주소를 일일이 취합해 선물세트를 보내는 대신,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하면 받는 사람이 직접 배송지를 입력해 한우·과일 등 실물 선물을 받아보는 방식이다.

KT알파(대표 박정민)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실물 선물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간편하게 발송할 수 있는 ‘실물 배송 상품’에 대한 기업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6년 설 시즌 배송상품 판매금액은 2025년 추석 대비 11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구매 기업 수와 쿠폰 발송건수도 각각 23%, 76% 늘었다.

통상 기프티쇼 비즈는 설보다 추석에 기업 고객의 이용과 전체 판매 규모가 크게 나타난다. 하지만 올해 설에는 배송 상품 판매금액이 직전 추석보다 118% 증가했는데, 이는 명절 선물로 배송 상품을 활용하는 기업 고객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명절에는 배송상품 수요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추석 시즌 기프티쇼 비즈 전체 판매에서 배송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동기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임직원과 고객에게 실물 선물을 전달하면서도 주소 취합과 배송 관리에 대한 기업 담당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배송 상품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2025년 추석에는 한우가 전체 배송상품 판매의 6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참치·즉석밥 등 식품류가 24.3%, 건강기능식품이 8.3%로 뒤를 이었다. 2026년 설에도 한우가 43.9%로 가장 많았고, 배송 가능한 지류 상품권이 40.6%, 떡,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가 9.0%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기프티쇼 비즈는 이번 추석을 맞아 한우와 지류 상품권뿐 아니라 수산, 과일 세트, 소형가전 등으로 배송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받는 사람이 원하는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도 기업 선물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정해진 브랜드의 모바일 상품권 대신 여러 사용처 가운데 수신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통합 상품권’은 네이버페이, L.POINT, H.Point 중 1곳을 선택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으며, ‘통합 유통 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농축협, NH농협은행, 하나로마트에서 지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3곳에서 잔액 관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마트 통합 금액권’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고객의 이용도 늘고 있다. 통합 상품권은 론칭 이후 6개월여 만이자 첫 명절인 지난해 추석에 기프티쇼 비즈 전체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론칭한 ‘온라인 통합 상품권’의 최근 3개월 월평균 판매금액은 론칭 초기 3개월 대비 63% 증가했다.

KT알파 이정호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기업 명절 선물도 받는 사람의 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프티쇼 비즈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실물 배송상품과 다양한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 등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 기업 복지 및 명절 선물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의 다양한 선물 수요를 아우르는 B2B 기업 선물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