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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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유’로 불리는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 압타밀 가격이 최대 20% 가까이 올랐다. 원화 약세와 글로벌 물류비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분유와 우유 등 먹거리부터 유모차·하이체어까지 육아용품 가격이 잇따라 뛰고 있다.

한 통 5000원↑…직구 제품도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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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압타밀의 국내 유통사 뉴트리시아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특수분유를 제외한 전 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압타밀 프로누트라 어드밴스 HMO 1단계(800g)’는 3만15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5000원(15.9%) 올랐다. ‘압타밀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 1단계(800g)’도 4만7500원에서 5만1900원으로 4400원(9.3%) 뛰었다.

해외 내수용 제품 가격도 함께 올랐다. 독일 내수용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 1단계(800g)’는 4만2500원에서 4만6900원으로 10.4% 인상됐다. 태블릿 형태의 고체 분유인 유럽 내수용 ‘압타밀 탭스 1단계(21스틱)’는 1만9900원에서 2만3700원으로 19.1% 뛰었다.

뉴트리시아코리아는 환율과 물류비를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뉴트리시아코리아 측은 “지속되는 환율 변동과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품질 유지를 위해 판매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부담도 커졌다. 분유는 아이에 따라 특정 제품에 적응하면 다른 제품으로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한 달에 여러 통을 소비하는 가정은 한 통 가격이 수천원만 올라도 월 지출이 적지 않게 늘어난다. 맘카페 등에는 “한 통에 5000원이나 올라 국산 분유로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 “압타밀을 대체할 제품을 추천해 달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우유·유모차까지…커지는 ‘육아 물가’ 부담


뉴오리진의 프리미엄 우유 브랜드 ‘a2 밀크’도 지난 7월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약 5.9% 올렸다. 국내 수입·판매원인 유한건강생활은 원유와 원자재, 물류비, 인건비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유아용품 가격도 오름세다.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는 지난 2월 하이체어 ‘트립트랩’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 부가부도 ‘버터플라이’와 ‘드래곤플라이’ 등 주요 유모차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수입 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육아용품은 환율 상승분을 피하기 어려워 ‘육아 물가’ 부담이 먹거리에서 내구재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국내 분유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포장재와 일부 수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고환율까지 겹쳐서다. 다만 국내 업체들은 출생아 감소로 분유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릴 경우 고객 이탈 가능성이 있어 인상에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포장재·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업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한 데다 분유 시장 경쟁도 치열해 원가 상승분을 곧바로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통에 5000원 뛰었다…'강남 분유' 압타밀 16% 인상 [프라이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