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6400억원 규모 천무 다연장로켓을 수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10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4억1000만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천무 18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주관으로 개최된 천무 계약식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 이용철 방사청장이 동석했다.

천무는 북한 방사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2015년 실전 배치한 다연장 미사일 체계다. 최장 사거리 80㎞급 239㎜, 290㎞급 600㎜ 등 유도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차륜형 발사대를 기반으로 최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다.

방사청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의 첫 대규모 방위산업 협력으로 한국 방산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품 및 후속 지원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현지 기업과의 산업 협력, 후속 군수 지원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의 2.01%(약 18억유로)이던 국방 예산을 2032년 GDP의 5%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무장을 추진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천무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현지형 천무인 ‘호마르-K’ 도입과 함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추진 중이다. 에스토니아는 지난해 최초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노르웨이도 올해 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강현우/안시욱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