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일리안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일리안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되면서 그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에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듯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아래 첫 줄에는 '훈식', '원식', '청래'로 보이는 글자가 나란히 적혀있었다. 이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니셜 'Mj'로 추정되는 글자도 적혀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 선고를 받아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울시장 후보군을 놓고 물밑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일리안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일리안 제공
다른 페이지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름을 적고 'OUT'이라는 표현을 적어두기도 했다.

한 의원은 김 대표의 메모가 보도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 한동훈 OUT, 노상원 수첩 흉내냅니까"라며 반발했다.

정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에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리냐"며 비판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리냐"며 "너무 잔인하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도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시라"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