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경.  서울대 소통팀 제공
서울대 전경. 서울대 소통팀 제공
서울대가 인공지능 전환(AX)이 빠르게 확산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빅데이터 AI CEO 과정’ 제6기와 ‘빅데이터 핀테크 AI 고급 전문가 과정’ 제14기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두 과정은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AI와 데이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넘어 실제 기업 경영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빅데이터 AI CEO 과정’은 기업 대표와 임원, 조직 내 주요 의사결정권자 등을 대상으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경영 전략과 실무 의사결정에 접목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커리큘럼에는 △빅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 △생성형 AI 이해 및 활용 △경영전략과 AI 등이 포함된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산업과 기업 환경을 반영해 자사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설계하게 된다.

서울대는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반 경영 전략을 최고경영자 과정 정규 커리큘럼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기술 이해·데이터 분석·AI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강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특히 ‘비즈니스 연구 세미나’의 중간발표 및 최종발표를 통해 교육생이 직접 기획한 AI 사업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서울대학교 교수진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아 실제 추진 가능한 수준으로 전략을 발전시키는 실전형 교육이 진행된다.

제6기 CEO 과정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정규 수업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우석경제관 504호 등에서 전면 대면 수업으로 이뤄진다.

‘빅데이터 핀테크 AI 고급 전문가 과정’ 제14기는 AI·데이터와 금융·핀테크 분야를 결합한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교과교육에 그치지 않고 4개월간 560시간의 교과교육과 3개월간 480시간의 캡스톤 기업 실습을 연계한다.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4기 교육은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이뤄지며, 이 중 첫 4개월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오전 8시30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개월 교육 이후에는 캡스톤 기업 실습을 해당 기업에서 전일제 3개월간 진행한다.

강의는 AI, 컴퓨팅, 경제학, 경영학, 데이터사이언스,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교수들이 맡는다. 매 수업에는 서울대 석·박사급 연구원이 조교로 참여해 깊이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의 AI 실무 책임자, 정책 전문가, 디지털 전환 분야 리더들이 특강 연사로 나서 현장 기반의 통찰과 실행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 전반에 걸쳐 수강생들은 최고경영자, AI 개발 전문가, 이전 기수 수료생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AI 기술과 경영이 결합하는 시대에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실용적이고 전환적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정 간 연계를 통해 CEO과정의 기업리더와 고급 전문가 과정의 AI·핀테크 전문인재가 서로 교류하고 산학협력 및 인재 발굴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왔다. 기업은 필요한 전문인재와 새로운 협업 기회를 접하고, 교육생은 실제 기업 현장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교육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 AI CEO 과정’ 제6기 서류 접수는 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빅데이터 핀테크 AI 고급 전문가 과정’ 제14기 서류 접수는 이달 20일까지 받는다. 자세한 모집 및 교육 일정은 서울대학교 KDT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AI와 데이터 활용 역량은 이제 특정 기술 직군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두 과정을 통해 경영 리더와 현장 전문인재가 함께 성장하고, 교육이 실제 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