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신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기본소득당 새 대표에는 과거 용 후보자와 공동대표를 지낸 오준호 전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내 인적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본소득당은 “비선조직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본소득당은 7일 신임 당대표로 오준호 전 공동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해 최종득표율 93.89%로 당선됐다. 권리당원 1276표와 대의원 173표가 반영된 결과다.

오 대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과거 용 의원실 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당 정책연구소인 기본소득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당 대변인이 최종득표율 35.16%로 1위를 기록했다. 신지혜 현 최고위원은 28.50%로 2위에 올랐다. 용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20.85%를 얻어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단독 출마한 김진서 후보가 92.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 역시 용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오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용 후보자와의 협력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용혜인 장관과 기본소득당이 함께 뛰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평등 정책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비선조직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오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이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당의 민주 질서를 모욕하고 가짜 뉴스를 살포한다면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달 31일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겸직과 청문회 완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