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美서 생산한 철강, 로봇·우주기업에도 공급"
정의선 "탄소 배출도 70% 감축"
車 넘어 미래산업으로 영토 확장
車 넘어 미래산업으로 영토 확장
정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 “미국이 지금 철강을 2000t가량 수입하는데, 그중 고부가가치 특수강인 저탄소강을 이곳에서 생산하면 미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품질을 높여야 하는 만큼 양쪽에 다 좋은 면이 있고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생산에 따른 관세 절감 효과와 관련해 정 회장은 “관세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어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다”며 “관세에 연연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 차량 품질을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산 철강이 로봇과 우주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페이스X 등 로켓 기업에도 이 철강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협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포스코는 세계 상위 철강 회사”라며 “미래의 철강, 차세대 전지 등 여러 면에서 깊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HPLS는 탄소배출을 기존 고로보다 7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직접환원철(DRI)은 사실 새로운 기술인데, 이 도전이 성공하면 또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환원철에서 수소를 활용한다면 전기로의 강점을 살려 다른 인공지능(AI)과 융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아틀라스를 미국 제철소에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시즌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가능성이 있으면 할 것”이라며 “로봇은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무리한 작업에 투입되는 것이기에 사람의 안전 등을 보호해주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도널드슨빌=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