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앉으며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환율은 1300원대 중반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신중론이 맞물려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법인세 중간예납 종료에 따른 달러 매도세 약화와 미국 국채 금리 고공행진은 환율 반등 변수로 꼽힌다.

지난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30일 1350.0원 후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줄어든 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긴축 기대가 꺾인 반면 한국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펀더멘털을 감안한 환율을 더 낮게 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볼 때 기준금리 상단 전망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며 “대외적 달러 약세 속에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