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사진=변성현 기자
권민아/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친언니와의 오랜 금전적·감정적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며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언니가 권민아와 모친, 그리고 모친 지인의 돈까지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언니가 횡령한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저는 가족끼리 네 돈 내 돈이 없는 사람이라 힘들 때 좀 쓰고 갚을 능력이 안 되면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한마디나, 인정 한마디면 됐다"며 "제가 활동 후반기쯤이다 보니 금액도 잘 몰랐고, 한 2년 전쯤에 엄마에게 묻게 되어 자세히 듣게 되었고 어머니 자산과 저의 다른 통장이나 제가 어머니께 꼭 드리고 싶어 드렸던 돈들도 전부 사라진 걸 알고 나서야 심각성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언니에게 울면서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는 우리 힘들게 키우지 않았냐. 엄마에겐 미안하다고 해줘라'라고 했지만, 언니가 한 말은 '돌아버릴 것 같으니 이제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였다"며 마지막 통화 내용도 전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언니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글에 거짓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며 현재 피해액이 7억원에서 8억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또 언니로 인해 모친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하면서 "아직 경찰서도 가기 전이고, 법원도 가기 전이지만 하나라도 인정되면 받아놓으려 한다"면서도 "원하는 건 엄마에 대한 사과, 인정 하나다. 엄마 역시 바라는 건 그뿐"이라며 합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권민아의 개인 SNS를 통한 일방적 주장인 만큼, 실질적인 재산 피해 규모와 형사적 책임 소재는 향후 사법기관의 정식 수사와 사법적 판단을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민아는 걸그룹 AOA 활동을 거쳐 연기자와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현재는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