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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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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순환매가 이어지며 화장품, 2차전지, 에너지 등 다양한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자금은 급등 테마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단기 수익을 좇기보다 미국 대표지수와 배당·커버드콜 상품을 꾸준히 사들이는 적립식 투자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레버리지 제외) 30개와 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많은 ETF 30개 가운데 겹치는 상품이 하나도 없었다.

한 달 수익률 1, 2위는 각각 ‘SOL 화장품TOP3플러스’와 ‘TIGER 화장품’으로 37.69%, 27.17% 올랐다. ‘HANARO K-뷰티’(22.64%)도 순위권에 들었다. 화장품 테마를 비롯해 2차전지(7개), 반도체(5개), 신재생·전력(5개), 원자력(3개), 철강(1개) 등이 수익률 상위 30위 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SOL 화장품TOP3플러스를 15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TIGER 화장품은 오히려 8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 자금은 미국 대표지수와 배당·커버드콜 ETF에 집중됐다.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상위 30개 ETF에는 총 3조8184억원이 유입됐는데, 이 중 82.7%가 이 두 가지 유형의 상품에 쏠렸다.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 달 순매수 상위 30개 가운데 24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TIGER 미국S&P500’을 비롯해 ‘KODEX 미국나스닥100’(3964억원),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3259억원) 등은 모두 2% 안팎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보다 시장 등락과 관계없이 이들 ETF를 꾸준히 사들였다는 의미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