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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오미자 농사로 6억 번다"…아버지 땅 물려받아 대박
경북 문경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임정수 농업회사법인 큰들 대표(57)는 연간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친이 1989년 시작한 오미자 농사를 물려받은 데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길까지 뚫으면서다.
산림청은 9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임 대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임 대표는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재배지에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자동 관수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오미자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5t의 고품질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다.
수확한 오미자를 원물로 판매하는 데서도 한발 더 나아갔다. 오미자 분말 제조공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저온 추출기법을 적용해 오미자청과 오미자젤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생산에서 가공·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연 매출은 약 6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판매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판로도 개척했다. 지역 특산물인 문경 오미자를 수출 상품으로 키운 셈이다.
산림청은 임 대표 사례가 원물 생산에 머물렀던 임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임산물을 직접 생산한 뒤 가공하고 자체 판로까지 확보하는 방식으로 농산촌에서도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고품질 오미자를 생산하는 데 더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해외까지 판로를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