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이달의 임업인 임정수 큰들 농업회사법인 대표
2026년 9월 이달의 임업인 임정수 큰들 농업회사법인 대표
“새콤한 오미자청을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로 수출합니다.”

경북 문경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임정수 농업회사법인 큰들 대표(57)는 연간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친이 1989년 시작한 오미자 농사를 물려받은 데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길까지 뚫으면서다.

산림청은 9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임 대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임 대표는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재배지에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자동 관수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오미자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5t의 고품질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다.

수확한 오미자를 원물로 판매하는 데서도 한발 더 나아갔다. 오미자 분말 제조공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저온 추출기법을 적용해 오미자청과 오미자젤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생산에서 가공·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연 매출은 약 6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판매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판로도 개척했다. 지역 특산물인 문경 오미자를 수출 상품으로 키운 셈이다.

산림청은 임 대표 사례가 원물 생산에 머물렀던 임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임산물을 직접 생산한 뒤 가공하고 자체 판로까지 확보하는 방식으로 농산촌에서도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고품질 오미자를 생산하는 데 더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해외까지 판로를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