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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사고 사망자 DB 분석
야간 생활도로, 스텔스 보행사고 주의 필요
보도 없는 도로 보행 사망사고 10건 중 3건(30.5%)은'스텔스보행자'
야간(19시~07시) 사고 비중 62.5%… 전체 보행사고 보다 약 1.5배↑
스텔스 보행사고 예방 위해 보행환경 개선·스마트 안전시설 확충 필요
보도 없는 도로 보행 사망사고 10건 중 3건(30.5%)은'스텔스보행자'
야간(19시~07시) 사고 비중 62.5%… 전체 보행사고 보다 약 1.5배↑
스텔스 보행사고 예방 위해 보행환경 개선·스마트 안전시설 확충 필요
'자동차보험 접수·처리 데이터베이스(이하 보상DB)'를 활용한 보행 사망사고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접수된 보상DB와 함께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병행해 사고 환경과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상DB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4,057건, 사망자는 4,2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 대 보행자 사고는 1,561건(38.5%), 사망자는 1,575명(37.2%)으로 사고 유형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보행자 사망 위험이 높은 '보도가 없는 도로' 사고 가운데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된 105건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심층 분석했다.
보도 없는 도로 보행 사망사고 30.5%는 '스텔스보행자'…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사고 105건 중 32건(30.5%)은
보행자가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려운 '스텔스보행자' 사고로 나타났다.
세부 행동을 보면, 누워 있던 보행자 사고가 24건으로 앉아
있던 보행자 사고(8건)보다 3배 더 많았다.
스텔스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N=105건)
누워있음
24건
앉아있음
8건
기타
(뛰는, 서있는)
73건
스텔스보행자
30.5%
사고 도로는 야간 조명이 부족하고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생활도로
(이면도로)에 집중됐다.
도로 폭 주요 구간별로는 3m이상~6m미만이 68.8%(22건)로
가장 많았고, 9m이상~13m미만 12.5%(4건), 6m이상~9m 미만6.3%(2건) 순으로 많아,
결과적으로 도로 폭 9m 미만에서 스텔스보행자 사망 사고의 75.0%(24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로 수별로는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혼재된 생활도로(왕복 1차로)에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53.1%(17건)가 집중됐다.
이어 왕복 2차로(21.9%),
왕복 4차로(15.6%) 순이었다.
생활도로뿐 아니라 일부 지방부·교외 도로에서도
보도 미확보와 부족한 조명 등으로 스텔스보행자 사고 위험이 확인돼
도로 환경에 맞는 예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시간대 사고 비중 62.5%… 가을철·11월에 집중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 스텔스보행자 사고 위험성은 증가했다.
보도가 없는 도로의 전체 보행 사망사고 중 야간(19시~다음 날 07시) 발생
비율은 41.0%(43건)였으나, 스텔스보행자 사고의 야간 비중은 62.5%(20건)로
약 1.5배였으며, 21.5%p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19~20시(15.6%, 5건),
21~22시(12.5%, 4건)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계절별로는 가을철(9~11월)이 34.4%(11건)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이
28.1%(9건)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1월이 15.6%(5건)로 가장 많았으며,
3월·9월·12월은 각각 12.5%(4건)로 나타나 보행자의 외부 활동 및 주취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사고 사망자 감소세 정체… "보행환경 개선·스마트 안전시설 확대 시급"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에서 2024년 2,521명으로 연평균 6.4%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전년보다 1.1% 증가해 감소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속적으로 줄이려면 스텔스보행자와 같은 위험 사각지대의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스텔스보행자 사망사고는 보차혼용 도로에서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 부족과 보행자의 위험 상태가 결합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각지대 사고"라며,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보도 확보가 최선이지만, 도로 폭 확장이 어려운 생활도로에는 조명식 표지판·스마트 가로등 등 시인성 개선시설을 확충하고, 필요한 구간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보행자를 인공지능이 자동 감지하는 '행동인식 AI CCTV'를 도입해 현장 경고방송을 송출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보내는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행 위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