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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外人 모두 안산다…코스피 '수급절벽'
8월 개인자금 12조 유출 최대
4% 하락…23일째 6천피 갇혀
4% 하락…23일째 6천피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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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선 12조5430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들어 증시에서 월간 기준으로 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순유출 규모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2조8342억원)과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쇼크가 시작된 2021년 12월(-8조475억원)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시 자금 순유출입은 은행 등 외부에서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거나 이탈한 자금을 뜻한다.
개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은 지난 7~8월 코스피지수가 유례없는 속도로 하락한 여파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약세장 때는 1년여에 걸쳐 지수가 30~40% 빠졌는데, 이번에는 단 두 달 만에 코스피지수가 38%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99% 내린 6562.72로 23거래일째 6000선에 갇혔다.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안전한 은행 예금 등으로 옮겨 가는 ‘역(逆)머니무브’ 흐름을 보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100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증시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포함된 ‘기타법인’이 증시 하방을 받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인 만큼 근본적인 투자심리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탄력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