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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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김승원 의원을 지명한 데 대해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31일 김승원 의원이 과거 작성한 글을 직접 인용하며 "이런 인물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인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며 "그는 공소 취소 특검법, 배임죄 삭제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이 2024년 7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직접 낭독했다.

"오늘은 법사위에서 김영철 검사 탄핵 첫 출발을 합니다. 조작과 협박으로 이재명 대표님과 가족, 그리고 동지들을 괴롭힌 무도한 정치 검사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리오니 꼭 힘 모아 주십시오."

장 대표는 "이랬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안 봐도 뻔하지 않냐"며 "결국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재판 취소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이자 배임죄 삭제·검사 탄핵 등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라는 점을 지목하며 그가 법무부 장관이 될 경우 중립적 법 집행이 아니라 이 대통령 관련 재판 무력화·공소 취소에 법무 행정을 동원할 것이라는 취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한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고, 집권 2년차 국정기조는 오직 공소 취소임을 확인한 국정테러 개각"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의 선봉장을 장관직에 앉혀두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은 김 의원이 올초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에서 같은 당 윤건영 의원과 공동 대표를 맡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이 대통령의 사법 위험에서 모면하기 위한 의도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김 의원에 대해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재선의원"이라며 "형사사법체계 개편의 취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 소감 밝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지명 소감 밝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70년 만에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대한민국에 잘 안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소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제도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70년간 이어진 형사사법 체계의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실체적 진실은 더욱 신속히 밝히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범죄 피해자의 권리는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