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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美 비계열 광고주 잇단 수주…파이브가이즈 잡았다
이노션은 미국 대표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캘리포니아주 복권사업, 프리미엄 뷰티 툴 브랜드 '트위저맨(Tweezerman)'을 신규 클라이언트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디어 전문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최근 파이브가이즈의 미국 미디어 AOR(Agency of Record·대행사)로 선정됐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에서 출발한 글로벌 버거 브랜드로, 현재 미국에서만 약 1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캔버스는 앞으로 파이브가이즈의 통합 미디어 전략과 미디어 플래닝·바잉, 데이터 분석, 성과 측정을 맡는다. 이노션 측은 "캔버스가 맥도널드를 대행하며 외식·다이닝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비즈니스 성과 중심의 미디어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캔버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로터리(California Lottery)'의 미디어 에이전시로도 뽑혔다. 혁신적 사고와 크리에이티브 역량, 명확한 전략적 리더십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이노션 미국법인(IUS)은 트위저맨을 신규 클라이언트로 확보하고 GEO(생성형 AI 엔진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위저맨은 국내에서 '쌍둥이칼'로 알려진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기업 계열의 뷰티 브랜드다. 미용용 트위저(족집게)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뷰티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 있던 본사를 로스앤젤레스공항 인근 엘세군도의 신규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로 이전한다. 협업 환경을 확장하고 향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다. 신사옥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와 전략, 미디어, 데이터, AI·테크놀로지 역량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뉴욕과 LA에 사무실을 둔 캔버스도 지난 7월 LA 사무실을 플라야 비스타에서 엘세군도로 옮겼다. 이미 엘세군도에 본사를 둔 D&G까지 더하면 이노션의 미국 핵심 3사가 한곳에 모이게 된다.
엘세군도는 다양한 정보기술(IT)·애드테크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존 '실리콘 비치'와 달리 방산·항공우주 인프라와 결합해 로보틱스, 피지컬 AI,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노션은 이 지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일수 이노션 글로벌사업총괄 겸 미주지역본부장은 "새로운 서비스 영역과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적극 발굴해 미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