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에서 발견된 부패한 남자아이의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이 해당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실종자 정보를 조회한 결과 일치하는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패한 시신에서 기생충을 확인해 대학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우리나라에선 발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해당 기관의 감정에서는 시신의 소장에서 회충증 흔적이 발견됐다. 회충증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생충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위생 환경 개선과 기생충 관리 등의 영향으로 드물게 발생한다.

해경은 국내 실종자 조회 결과와 기생충 감정 내용을 토대로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낮 12시께 강화군 주문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마네킹인지 아기인지 바닷가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해 지문 채취가 어려운 상태였으며, 키는 110~120㎝ 정도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을 6세 전후 남자아이로 추정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