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저출산 문제, 한·일 경제공동체로 풀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한·일 경제공동체’를 통해 양국의 저출산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일 저출산대책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크기를 더 키워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연계를 경제공동체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일 저출산대책 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저출산이 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부양과 돌봄 등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양국 노동시장의 연결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할 수 있게 한다면 더 좋은 일자리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위원회가 실시한 ‘한일 청년 의식조사 2026’ 결과도 공개됐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미혼 청년은 일본이 42.4%로 한국의 18.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약혼자나 교제 중인 이성이 있다는 응답도 한국 32.2%, 일본 21.4%로 한국이 높았다. 고용과 소득을 미래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은 비율은 한국 43.1%, 일본 32.5%였다.

센다이=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