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전쟁터다. 선두에는 미국과 중국이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웨이모는 미국 11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3000여 대를 굴린다. 202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호출 2000만 건을 쌓았다. 지금은 1주일에 평균 호출 50만 건을 처리한다. 중국 바이두 아폴로고는 홍콩, 스위스를 포함한 28개 도시에서 1000여 대를 운행한다. 2022년 8월 중국에서 첫 유료 운행에 나선 뒤 누적 이용 2300만 건, 주당 35만 건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한 주에 처리하는 호출만 85만 건이다.

기존 자동차 양식을 파괴한 로보택시도 등장했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는 이달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로보택시 65대를 유상 운행하고 있다. 두 명씩 마주 보고 앉는 4인승이다. 죽스는 마이애미 등 4개 도시에서 누적 이용객 100만 명을 넘겼다. 테슬라 역시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다음달 오스틴에 투입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로보택시 시장은 2024년 19억5000만달러에서 2030년 437억달러로 22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