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폭염 여파에 더해 수입 생선류의 공급 물량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오징어(냉장·대) 소매가격은 한마리에 5210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갈치는 한마리당 1만4171원으로 같은 기간 7.8%, 명태는 4146원으로 6.8% 상승했다.

수입산 고등어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지난 27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는 한손(2마리)에 1만1606원으로 1년 전보다 31.6% 비쌌다. 국내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현지 어획 쿼터가 줄어든 영향이다. 노르웨이의 고등어 어획 쿼터는 2024년 21만 5000t에서 올해 7만 9000t으로 감소했다.

양식 횟감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수협노량진수산의 지난 17~22일 주간 수산물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평균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높았다.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을 받았다. 지난 27일 기준 올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경남에서만 303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정부 비축 수산물 2만t을 공급한다. 품목별 공급량은 명태 1만5700t, 오징어 1700t 등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